[인천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캐릭터 쇼핑 플랫폼 ‘띵고’

입력 2021-03-15 16:53   수정 2021-03-15 16:54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띵고는 국내외 판매 중인 100만여 개의 캐릭터 관련 상품을 한 자리에 모은 쇼핑 플랫폼이다. 하현호(32) 틴고랜드 대표가 2018년 창업했다. 제품디자인을 전공한 하 대표는 창업 전 완구 콘텐츠 기업 ‘영실업’에서 브랜드 디자이너로 일했다.

하 대표는 ‘기존에 없던 키덜트 종합 쇼핑 채널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창업에 도전했다. 하 대표는 “2016년 이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등장으로 20~30대의 캐릭터 상품 소비가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는 것을 보고 창업에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띵고의 주요 이용자는 20,30대 펀슈머(소비 과정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다. 띵고가 생기기 전까지 캐릭터 상품을 사기 위해서는 오픈마켓을 이용해야 했다. 오픈마켓의 경우 일반적인 생필품이 주력 상품이라 원하는 캐릭터 제품을 찾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반면 띵고는 캐릭터 전용 쇼핑 플랫폼이다. 하 대표는 최대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 방식을 ‘정보 공유 메타서치 플랫폼’으로 잡았다. 사용자가 희망하는 제품만을 큐레이션 해주는 알고리즘 서비스도 적용했다.

띵고에 접속하면 펀슈머의 소비를 자극할 상품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화면은 5분 단위로 새로운 상품을 안내한다. 하 대표는 “사용자가 관심사를 입력해두면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제품을 추천해준다. 사용자의 관심사는 3300개로 세분화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오픈한 띵고는 오픈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60만 명 돌파했다. 최근 월 거래 규모도 2억원을 넘어섰다. 하 대표는 데이터를 활용한 SNS 마케팅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하 대표는 “소비자의 사용 금액, 선호 상품 유형 등 세부적인 데이터를 분석했다”며 “이 방식으로 소비자에 맞는 타깃 마케팅을 했고 입소문이 나면서 사용자도 꾸준히 늘었다”고 말했다.

띵고는 지난해 윤민 창의투자재단과 블루포인트 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에는 스트롱 벤처스 투자유치도 확정했다. 투자자들은 띵고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평가했다.

하 대표는 올해 띵고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하 대표는 “기존에는 연결된 쇼핑몰에서 별도 결제를 진행해야 했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띵고에서 편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8년 11월
주요사업 : 국내 첫 펀샵 모음 플랫폼 ‘띵고’ 운영
성과 : 론칭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60만 명 돌파, 월 거래 규모 2억원 돌파(2021년 1월 기준)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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